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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건강 - 정신위생의 기초 (하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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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대한심리연구소 작성일15-03-27 14:14 조회3,70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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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울성 성격
  제 2의 유형인 조울성 성격은 내인성 정신 질환에 있어서는 조울병과 친화성을 가진다고 크레치머는 지적하고 있다. 실제로 비만형과 조울병의 사이에는 매우 강한 친화성을 가지고 있다. 체격과 성격의 관계도 부정할 수가 없는 것이다. 확실히 붉은 얼굴로 머리가 벗어져 있고 배가 튀어나온 사람은 호인이거나 혹은 인정미가 있는 사람으로 보인다. 적어도 보수적으로 자기가 소속하고 있는 환경에 언제나 잘 적응하고 있으며 따라서 분열성 성격과는 오히려 대조적인 것이라고 생각된다.
  조울성 성격의 현상적인 특징을 열거해 보면 다음과 같다.

  ● 교제를 좋아하고 남을 잘 돌본다.
  ● 노골적이고 명랑하다.
  ● 쓸데없이 앞날을 생각하거나 우울해지지 않는다.
  ● 과거에 사로잡히지 않고 현실에 따른 생각을 한다.

  크레치머는 이러한 사람들을 활동력에 넘치는 성격이라든가 인생의 행복을 만끽하는 향락주의자 혹은 낙관주의자, 현실주의자로서 묘사하고 있다. 역시 이러한 형의 사람에게서는 허무주의자 혹은 편협한 이상주의자라든가 광신적인 사람을 발견하기는 어렵다.
  이러한 사람이 학자로서 활동할 때에는 구체적으로 사물을 취급해 낼 수 있는 경험주의자로서 과학의 결과를 대중에게 소개한다. 통속적인 해설자 혹은 활력에 넘치는 풍류가와 같은 타입이며 지도자로서는 세속적이며 친절하고 교활한 정치가로서 활동한다고 볼 수 있다.
  이러한 사람들의 태도 표현은 대단히 역동적이고 홀가분하고 태평하며 부드럽다. 명랑할 때에는 큰 소리로 활발하게 이야기를 계속한다.
  경조적인 경향이 있는 사람은 상대가 어떻게 생각하든 관계치 않고 자꾸만 자기 일을 이야기하고 더구나 자랑 섞인 말을 길게 늘어놓기도 한다. 혹은 울적한 상태에 있는 사람도 절대로 자기를 안으로부터 폐쇄하는 일은 하지 않고 언제나 자기 마음을 다른 사람이 이해해 주기를 바랄 때는 마음속에서 그것을 털어놓는다.
  이렇게 가벼운 우울 상태에 있어도 분열증과 철저하게 다른 점은 내폐적이 되지 않는 것이다. 비록 내향적이 되었다 해도 참되게 이야기를 주고받을 사람이 있으면 얼마든지 자신의 괴로움을 털어놓는다. 그리고 이야기 상대를 상당히 믿고 있는 것이다.
  분열성 성격의 사람인 경우에는 여러 가지 가면을 쓰고 있지만 근본적으로 내폐적인 구조에 따라서 차갑게 덮여 있다. 조울성 성격인 사람은 그러한 차가운 벽이 없어서 인간적인 따스한 혹은 인정이라고 하는 것을 느끼게 한다.

  크레치머가 분류한 것을 살펴보자.

  A. 사교적, 밝은 마음, 친절함
  B. 명랑, 유머, 발랄함, 열정
  C. 정적, 평온(억울), 상냥함

  이 세 가지의 특징을 들어서 A를 조울성 성격의 기본적인 특징으로 보고 B의 경우를 경조성의 특징으로 보며 C를 억울성의 특징으로서 열거하고 있다. 이와 같이 왜 A와 B의 특징이 필요하냐 하면 조울성 성격의 경우에는 순환적인 특징과 동조성이 함께 존재하기 때문이다.
  결국 주기적으로 어떤 때는 경조적인 시기가 되어 기분이 고양하고 상태가 좋아져서 대단히 활력에 넘치는 것 같은 때가 있고 어떤 때에는 무언가 어둡고 음울하고 억울적인 시기가 찾아오는 일이 있다. 이러한 일이 몇 개월간 계속되기도 하고 혹은 매년 주기성을 가지고 나타나는 일도 있다.
  앞서 이레네 헬델의 예를 든 것 같이 역시 크레치머의 카르테에서 발췌한 쿠빅이라는 사람에 대해서 살펴 그 성격상을 그려보기로 하자.

  ■ 증례

  40세의 공장주인인 쿠빅은 중증의 환경병 환자인 모친과 자기와 비슷한 기질의 부친 사이에 태어난 아들이다. 그는 도량이 넓고 일을 잘 처리하는 과감한 사업가로서 몇 년 전에 어느 다른 실업가와 함께 수천 마르크의 자본으로 작은 공장을 설립했는데 사업은 날로 번창하여 현재에는 일곱 개의 공장을 가진 대기업이 되어 있다.
  동업자는 무미건조하나 사려깊고 건실한 사람으로서 그들의 성질이 서로 훌륭하게 보충되어 조화를 이루고 있었다. 쿠빅은 친절하고 언제나 명랑하고 상냥하며 항상 기분이 좋아 지껄이기를 좋아했다. 그의 곁에 있는 사람은 말을 할 여유가 없었다. 그는 말을 빨리 할뿐더러 말을 하다가 줄거리에서 자칫 다른 데로 흐르게 되면 다시 또 본 줄거리로 돌아간다. 이런 식으로 한이 없다. 돌아가는 길에 문 쪽에서 일러 둘 것을 잊은 것이 생각나면 되돌아와서 이야기하는 것이었다.
  그는 자기가 잊어버리려고 생각하는 것 이외에는 거의 다 잊지 않을 정도로 기억력이 좋았다. 그렇지만 잊으려고 생각하는 것은 아주 잊어버리는 것이다. 방을 한 번 보고 거기에 비치되어 있는 물건은 물론 천장에 박힌 한 개의 못까지 살펴보고 그 필요성의 유무를 따져 뽑아버릴 만큼 관찰력과 기억력이 좋은 사람이었다.
  그의 민감함은 놀랄 만하다. 그는 현금이 없을 때는 수표를 마구 떼어 원료를 사들이기 때문에 그의 동업자는 거의 절망하고 파산할 정도였는데 수개월 후 경기가 회복되어 막대한 수익을 올린 일도 있었다. 최후까지 목적을 달성하는 일에 관하여서는 끈기 있고 남이 이의를 제기하는 것을 용서하지 않았다. 그 사람의 말이 나오면 피고용자들은 웃어대는 것이었다. 모두 무조건 그를 신뢰하고는 있지만 조금 변태적인 사람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던 것이다.
  쿠빅은 키가 작고 토실토실한 사람으로 배는 장구배, 자세는 똑바르고 씩씩하고 똑똑하며 기분 좋은 사람이다. 그는 우아하고 아름다운 옷차림을 하고 향수를 뿌리며 넥타이나 손수건도 화려한 것을 가지고 다니며 조화된 색을 사용했다. 그것들은 수제의 백랍과 수지를 섞어 무늬를 그린 천에 아침 일찍 큼직한 다리미를 사용하여 자기가 다리미질을 한다. 극히 필요한 물건은 항상 언제나 자기 손 가까이 두고 있다. 시나 그림에 관한 그의 취미는 별나게 눈에 띈다.
  그는 술을 많이 마실 뿐 아니라 많이 먹는 것을 대단히 좋아한다. 아침 식사에는 상어알젓(캐비아)을 한 근쯤 먹는다고 한다. 그는 술을 많이 마신 후에는 자신도 모르게 슈퍼맨 같은 기분이 된다.
  최근 그는 자택에서 의모(義母)의 생일을 다음과 같은 방법으로 축하했다. 오전 5시에 자동차로 달려와서는 그녀의 침대 앞에 가서 한 쪽 손에 두 푸대의 고급 밀가루를 들고 다른 손에 한 폭의 유화를 들과 그녀에게 건네준다.
  아침 6시에는 시에서 일급 악사들로 조직된 악대가 그의 아파트에 도착한다. 이것은 그가 의모의 명예를 위해서 특별히 배려한 것이다. 음악인들은 6시부터 10시까지 계속 연주하고 그리고 피날레로 또 하나의 ‘엄숙한 곡’을 연주한다. 오후 마침 비가 오고 악사들이 쉬고 있으면 그는 또다시 그들을 초대한다. 그들은 취주악을 연주하고 그는 그들을 크게 대접한다. 쿠빅은 멋진 기분이었다. 사람들이 아래 광장에 모여서 갈채를 보낸다. 쿠빅은 발코니 위에 나와서 구경꾼에게 연설한다. 그는 언제까지나 혼자 그 발코니를 떠나지 않았지만 한편 친척 부인들은 ‘신경이 피곤해서’잠자리에 들어간다.
  이러한 축제 소동은 여하튼 회사의 신용에 관계된다고 생각되었기 때문에 가족들은 그를 우리에게 진찰을 받으러 데려오게 되었다.
  부인과 동업자는 그가 언제나 흥에 겨워 도가 지나치기 때문에 대단히 걱정하고 있었다. 우리들 있는 데서는 그는 붙임성이 좋아서 사람의 마음을 끌고 얌전하고 명랑했으며 재빨리 원내의 일에 통하고 여기저기서 일을 찾아냈다.
  그의 방은 소파의 쿠션, 작은 커튼, 진주알이 달린 가구, 장식품 등이 보기 좋게 정돈되었다. 그의 선반에는 가지가지의 도구가 놓여 있기도 하고 서 있기도 하고 또 걸려있기도 했다. 이를테면 그의 공장 제품의 작은 전시장이 된 것이다. 꺼졌다 켜졌다 하는 전기 조명 장치도 있고 도자기로 된 큰 코끼리는 연기를 흡수해 버리는 대신 기분 좋은 향내를 내뿜기도 했다. 또한 의복 브러시는 먼지를 털면 음악이 나오기도 한다.
  벽에는 두루말이 휴지가 걸려 있고 그 속에 매우 귀여운 자명악이 장치되어 있어 종이를 잡아 뜯을 때마다 그것이 ‘아직 불이 켜 있는 동안에 인생을 즐겨라’하는 노래가 울려나왔다. 그는 자기의 견해를 이렇게 정리하고 있다. “나는 가치 있는 인간입니다. 그리고 인정미가 풍부한 인간입니다. 내 처는 남편이 얼마만큼 유위한 인간인지 전혀 모릅니다.”
  이것도 전에 분열성 성격의 특징을 들었을 때 이레네 헬델이라고 하는 주인공을 등장시켜서 분열성 성격을 구체적으로 이해할 실마리를 만든 것 같이 역시 매우 전형적인 조울성 성격의 예인 것이다. 더구나 나는 이것은 더욱 뛰어난 문학 작품이라고까지 생각한다.  
  이러한 가벼운 조병적인 조울성 성격은 어느 의미에서는 너무 세속적이라는 인상을 사람에게 줄만큼 현실적이고 활기에 넘쳐 있지만 본질적인 특징은 역시 동조성이라고 하는 것이다.
  이것이 비록 우울 상태에 있다고 해도 역시 그러한 본질적인 동조성을 잃지 않는 것은 말할 필요도 없다. 그 다음에 크레치머가 들고 있는 것은 울증의 형으로 역시 유명한 예를 들고 있지만 이것은 생략하기로 하겠다.

  간질성 성격
  분열성 성격과 조울성 성격은 전혀 반대의 차원에 있는 것 같은 대조적인 성격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 사람에 따라서 성격 유형을 분류하는데 이 두 개만을 들어서 제 3의 유형에 있는 간질성 성격을 무시하는 사람도 있지만 본래의 크레치머 이론에 의하면 이것은 옳지 않다.
  제 3의 유형으로서 체질적으로는 투사형이며 내인성 정신질환으로서 진성간질과 친화성을 가지고 있는 간질성 성격이 있다.
  간질성 성격의 현상학적인 특징은 대단히 고집스럽고 끈질기며 더구나 억제심이 강한 동시에 어느 한도까지 오면 폭발하게 되어 자기의 감정을 주체하지 못하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이것을 다시 요약해 본다.

  ● 끈질기고 사물에 몰입하여 열중한다.
  ● 빈틈없이 꼼꼼하여 단정하지 못한 것을 항상 싫어한다.
  ● 아무 까닭 없이 갑자기 기분이 나빠지기도 한다.
  ● 참을성이 있지만 지나치면 폭발해 버린다.
  ● 예의 바르지만 갑갑하다.

  이 특징에서 대부분은 이른바 점착성을 표현하고 있어서 간질성 중에서 더욱 중요한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민코프스키(Minkovskiy)라는 학자는 간질성 성격의 특징은 ‘집중되고 압축된 끈질긴 감정’이라고 말했다.
  이 감정은 외계에 밀착되어 있어 환경의 변화에 적응하여 환경에서 분리하는 것이 곤란하다. 감정은 환경의 움직임에 적응하는 적응력이 늦어진다.
  간질성 성격의 사람은 현저하게 감정적인 존재이고 더구나 이 감정은 점착적이고 가동성을 빠뜨리고 있다.
  여기서 간질을 다른 분열성 성격 및 조울성 성격과 비교해 볼 때 다른 특별한 입장에 있다는 것을 생각할 수 있다. 결국 성격을 셋으로 나누면 꼭 삼각형의 예각과 같은 세 개의 특징군이 놓여지는 것이다.
  조울성 성격의 경우에는 감정의 고양과 억울 사이, 분열성 성격의 경우에는 감정이 민감함과 동시에 둔감하다.
  간질성 성격의 경우에는 점착적임과 동시에 폭발적이다. 이러한 각각 두 개의 다른 양극을 가지고 성격이 성립하고 있다. 그러한 점에서 조울성과 분열성 두 개의 성격만으로는 충분히 인간의 성격 형태를  표현할 수 없다.
  간질성 성격의 경우에는 때로는 분열성 성격과 비슷한 특징을 가지고 있거나 남에게 그렇게 보이는 일이 있다.
  이를테면 간질성 성격자는 감정적이라고는 해도 여기에 가동성이 빠져 있기 때문에 충분히 환경에 적응할 수가 없다. 그 때문에 다른 사람에게는 무엇인가 냉정한 인상을 주는 일이 있다. 또 때에 따라서는 조울성 성격자라고 잘못 생각될 때가 있다.
  왜냐하면 이러한 감정의 가동성이 아닌 특징은 환경의 자극에 대한 민감한 적응을 빠뜨리고 있기 때문에 무엇인가 평범하고 날카로움이 없는 것 같은 인상을 남에게 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경우에 따라서는 평범하고 보수적인 태도가 조울성 성격과 같은 인상을 주는 일이 있다.
  그러나 본질적으로 간질성 성격은 감정적인 동시에 가동성이 빠져 있기 때문에 분열성 성격이라든가 조울성 성격과 확실히 구별되지 않으면 안 된다.
  그러면 왜 점착성인 동시에 폭발적인 것일까. 여러 학자가 간질은 상당히 심리적인 요인이 들어 있다고 주장하고 있는데 그들은 점착성이고 자기를 언제나 누르고 언제나 빈틈없이 꼼꼼하고 너무 지나치게 공손하니까 그 반동으로써 폭발성이 일어나게 되는 것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결국 점착성과 폭발성이라고 하는 것은 양극성의 인과 관계를 극히 중시하고 있고 점착성이 있으니까 폭발성이 있는 것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결국 점착성과 폭발성이라고 하는 것은 양극성의 인과 관계를 극히 중시하고 있고 점착성이 있으니까 폭발성이 있는 것이라고 설명하고 있는 것이다.
  분열성 성격과 조울성 성격의 양극성, 즉 분열성의 경우에는 과민과 무감동이 함께 있으며 조울성의 경우에는 고양과 억울이 있는데 이러한 양극성에는 역동적인 인과 관계가 없다. 그러나 간질에는 확실한 인과 관계에 의한 양극성이 있다고 생각된다.
  간질의 전문가인 민코프스키도 “과도의 점착성에 의해서 정신이 정체 상태가 되고 이것이 폭발성을 끌어들인다.”고 했다. 즉 극단이 되면 병적인 성격 특징은 완만하고 끈질기고 강해서 극히 점착성이고 더구나 그 영향에 의해서 차츰 자체 중심적인 경향을 나타내게 된다. 이 자체 중심적인 감정은 자기나 자기 신변의 것, 즉 너무 적응의 노력을 필요로 하지 않는 것에 집중하는 것에서 오는 것이다. 그렇게 되면 감정은 더욱 더 점착성이 되고 그것에 의해서 정신 기능은 완만하게 되고 더욱 더 외부에의 자극에 반응할 수 없게 되며 활동력은 저하된다.
  이 정체 상태가 계속되고 더구나 외부로부터 강한 자극이 있으면 원활한 적응을 할 수 없게 되기 때문에 그것이 폭발되고 공격적인 충동이 되어서 나타난다. 때로는 간질인 사람은 신비적인 황홀경 상태에 빠진다고 말하고 있으나 학자에 따라서는 이러한 밖으로 향하게 되는 폭발적인 발작이 정신 내부로 행해지면 이러한 신비 체험이 된다고 해석하고 있는 사람도 있다.

  세 가지 내인성 성격 유형의 관계
  삼각형의 3변에 해당하는 세 개의 성격, 즉 분열성 성격, 조울성 성격, 간질성 성격이 서로 어떠한 관계를 가지고 있는가에 대해서 검토해 보기로 하자.
  성격(性格 : personality)을 이해하는 데 있어서는 이 세 개의 성격이 서로 혼합되어 있는 것은 아닐까 생각하는 사람도 있겠고 실제로 또 우리들이 여러 가지 성격 특징을 보고 있으면 확실히 혼합되어 보이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이론적으로 이 세 개의 것은 다른 정점에 있고 전혀 이질인 것으로 만약 혼합되어 보일 경우에는 무엇인가 다른 요소가 그 성격 특징 속에 들어오기 때문에 그와 같이 보는 것이다. 즉 대단히 사교적이고 많은 사람과 사귀면서 그것과 함께 분열성 성격의 특징을 갖고 있는 경우에 그 사교나 많은 사람과 사귀고 있다고 하는 자체가 반드시 본질적인 것은 아닐지도 모른다.
  또 대단히 조심스럽고 그다지 많은 사람과 접촉하지 않는 조울성 성격자도 있다. 그 경우에는 분열성 성격 특징과 조울성 성격 특징이 혼합된 것은 아니고 오히려 조울성 성격의 침울 상태에서 설명하는 편이 좋다. 더욱 간질성 성격에 대해서는 먼저 말한 것 같이 경우에 따라서는 조울성 성격, 혹은 분열성 성격과 틀리기 쉬운 일도 있다. 그러나 여기서 세 개의 기본적인 특징이라고 하는 것을 체계적으로 표시해 보면 다음과 같다.

  1) 조울성 성격 혹은 동조적 성격
  ● 정신감성(感性)과 기분소인(氣分素因) - 기분 요소는 균형 잡혀 있다. 기분의 고양과 억울 사이.
  ● 정신템포 - 파동적인 기질 곡선, 활발과 완만 사이.
  ● 정신의 운동성 - 자극에 적응하며 원활하고 자연스러운 유연성이다.
  ● 체질 - 비만형.

  2) 분열성 성격 혹은 내폐성 성격
  ● 정신 감성과 기분 소인 - 과민한 것과 둔감한 것이 공존하고 있다.
  ● 정신템포 - 엉뚱하고 때로는 감동적, 때로는 고정관념에 지배된다.
  ● 정신의 운동성 - 가끔 자극에 순응하지 않고 긴장하고 억압되며 딱딱하다.
  ● 체질 - 세장형

  3) 간질성 성격 혹은 점착성 성격
  ● 정신 감성과 기분 소인 - 폭발성과 점착질과의 사이
  ● 정신템포 - 끈질긴 기질 곡선
  ● 정신의 운동성 - 자극에 순응하고 완만하고 신중, 답답하고 둔하고 느리다. 유머가 없고 창조적도 아니다.
  ● 체질 - 투사형

  이러한 세 개의 성격 유형을 간단하게 요약해 보면 조울성, 분열성, 간질성의 성격은 먼저 말했듯이 양극적인 것에서 되어진 것을 알 수 있다.

  ● 조울성 감정은 고양과 억울 사이
  ● 분열성 감정은 과민하고 둔감
  ● 간질성 감정은 점착적이고 폭발적

  히스테리성 성격
  지금까지 말한 세 가지 성격은 내인성인 것이고 많든 적든 소질적이고 유전적인 것으로서 환경 형성적인 것은 아니다.
  히스테리성 성격인 경우에는 인과 관계가 확실히는 몰라도 일단 심리적인 것, 즉 환경 형성적이고 심리적인 요인에 의해서 완성되어 있는 성격이라고 생각되고 있다. 그러면 히스테리성 성격은 어떠한 특징을 가지고 있는가를 들어보자.
  우선 특징의 중심에는 자기 현시욕, 피암시성, 변덕, 자율 신경의 불안정, 소아성 등이 있다. 그 중에서 자기 현시욕과 소아적인 태도가 중심인 것이다.

  히스테리성 성격의 현상적인 특징은

  ● 화려한 것을 좋아하고 유행에 뒤떨어지는 것을 싫어한다.  
  ● 무엇을 남에게서 들으면 그런 기분이 되기 쉽다.
  ● 공상, 그것도 자기가 훌륭하게 된 것에 대해서 공상에 깊이 빠지기 쉽다.  
  ● 자기 힘에 어울리지 않는 일을 바라는 버릇이 있다.
  ● 남이 부럽고 밉게 생각되는 버릇이 있다.

  이러한 성격 특징은 지금까지의 내인 소질적인 것과 달라서 어느 정도까지는 역동적이라고 설명할 수가 있다.
  그 하나의 증거로서 히스테리성 성격인 사람은 대단히 높은 욕구 수준이 있으나, 그에 따른 능력을 갖고 있지 않다.
  만약 의지의 힘으로 자기 지위를 향상할 수 있었다면 히스테리성 성격이 되지 않았을 것이다. 그 경우는 단순히 자기 현시욕이 강하다는 것에서 멈춘다.
  문제는 의지에 달려 있다. 만약 의지가 약한 경우에는 소아적인 특징이 강해진다. 즉 자기가 목표로 하는 것을 실제로 해결하지 않고 보는 것만으로 만족하려고 한다. 그 때문에 일부러 한 것 같고 허영적인 태도를 보일 때가 있다. 자기를 자기의 능력 이상으로 돋보이려는 태도는 가끔 윗사람에게 어리광스러운 말을 하기도 하고 아부하는 듯한 표현을 해서 특별한 관심을 타인에게서 끌려고 하기도 한다.
  특별히 남의 관심을 끌려고 하는 것은 정말 자기 능력에 따라 상대에게서 주의를 끌려고 하는 것이 아니라 단순히 겉으로 보이는 것에 의해서 관심을 끌려고 하는 데 지나지 않는다. 극단인 경우에는 병이 난 것처럼 하기도 하고 일부러 물건을 부수기도 해서 관심을 끌기도 한다. 터무니없는 거짓말을 하는 것도 그 한 예이다. 직장에서 문제를 일으키는 경우도 있는데 직장에서 문제를 일으키기 쉬운 사람은 이 히스테리성 성격의 사람에 많다.
  예를 들면 상당히 높은 희망, 즉 높은 욕구 수준을 가지고 있어서 무언가 화려하게 성공한 사람의 이야기를 들으면 자기도 그렇게 되어야 한다는 기분에 지배되어 동료를 내려다보기도 한다. 일반적으로 말해서 히스테리성 성격의 사람은 화려하다. 상당히 빛난 인상이 있고 더구나 사교적이다.
  그 때 사교적이라고 하는 것은 조울성 성격인 사람의 사교성과는 달라서 무리하게 하는 것 같은 어색한 데가 있다. 그 때문에 뻔히 들여다보이는 겉치레 칭찬이 유창하게 회화 속에 섞여 있다. 만약 이것이 단순히 밝은 사교성이라는 것뿐이라면 거의 문제는 일어나지 않지만 의지가 약해서 절대로 한 가지 일을 끈기 있게 행하는 일은 없다. 왜냐하면 화려하고 허식에 넘친 세계에 동경을 느끼고 그러한 그림자를 항상 쫓고 있기 때문이다.
  결국 생활의 향상은 조금씩 진행되어 간다고 하는 것은 생각지 않고 언제나 최종의 목표에 도달했을 때의 일만이 머리를 차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 때문에 가끔 욕구불만이 되고 자기는 더 높이 평가되어야 한다고 생각하기도 한다.
  예를 들면 간호원으로서의 일은 자기에게는 충분치 않고 자기는 여배우라든지 작가라든지 화려한 일에 종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기도 해서 매일의 일을 게을리 하기 쉽다. 그리고 성실하게 일하고 있는 자기 주위 동료를 진취성 없는 녀석이라고 깔보기도 한다. 때로는 이러한 욕구불만을 클럽 활동 등으로 해소하려고 하는 일도 있다. 따라서 결코 건전한 클럽활동이 되지 않는다. 단순히 자기 욕구 불만의 해소를 위해 참가하기 때문에 공격적이거나 남의 주의를 끄는 행동만이 중심이 되기도 한다.
  이러한 성격의 사람은 좀처럼 고독을 견딜 수 없다. 결국 그는 언제나 친구들 사이에서도 다른 사람의 주의를 끌려고 한다. 그 때문에 사람을 따르기도 하고 혹은 겉치레 인사를 하기도 하지만 본질적이고 인간적인 따스함은 이 속에서 찾아볼 수 없다. 기분이 변하기 쉬우며 자기가 생각한대로 되지 않을 때는 이유를 따지기 전에 화를 내며 안정되지 못한다.
  이러한 것은 소아성에서 설명할 수 있는데 의지가 약하기 때문에 언제나 눈앞의 흥미에 치우치므로 인내 있게 한 가지를 완성하려고 하는 경향은 없다.
  따라서 생활 태도에도 계획성이 없고 함부로 밖에서의 영향을 받아 대단히 화려한 것에 암시를 받기 쉽다. 이러한 성질은 어릴 때부터 형성되어 온 것으로 귀엽게 어리광을 부리며 자랐을 경우에 많다. 결국 울고불고 하는 것으로 문제가 해결되어 온 버릇이 있어 자연히 의지의 도움을 빌리지 않고 욕구를 달성하려는 것이다. 그러므로 환경에 대한 적응 곤란에 직면하면 정당한 방법이 아닌 편법으로 해결하려고 한다.
  따라서 어릴 때부터 의지 교육에 중점을 두면 이러한 성격의 형성은 되지 않는다.

  신경질의 성격
  신경질인 사람은 과민하다. 그러나 분열성 성격인 사람과 같이 자기 자신이 상처받는 것을 두려워하는 내폐적인 과민함은 아니고 오히려 본질적인 특징은 열등감에 의한 과민함, 혹은 열등감에 의한 불안감이다. 그래서 신경질적 성격의 현상적인 특징을 들어보면 다음과 같다.

  ● 하는 일에 자신을 가질 수 없다.
  ● 몸의 느낌에 민감해서 건강한지 어떤지 걱정이 된다.
  ● 마음에 둔 일이 머리에서 떠나지 않고 그것으로 괴로워한다.
  ● 사소한 일에 매우 민감하다. 예를 들면 간지럼을 잘 탄다.
  ● 남의 걱정을 하고 남의 소문을 마음에 두기도 한다.

  히스테리성 성격의 경우와 신경질적 성격의 경우는 그 반대이며 마음은 자기 자신을 향하고 있다. 그 때문에 정신적 혹은 육체적인 열등감에 사로잡히기도 하고 불안감에 지배받기도 한다. 이를테면 히스테리성 성격인 경우에는 자기가 그만큼 능력이 없어도 있듯이 생각하기도 하고 또 그러한 태도를 취하기도 한다. 그런데 신경질인 사람의 경우에는 그 반대로서 자기 능력이 충분치 않은 것처럼 느끼기도 하고 그것을 부끄럽게 생각하기도 해서 적극적으로 행동할 수 없는 일이 많다.
  보통 크레치머의 성격 유형의 경우에는 전에 든 것같이 내인성의 분열성, 조울성, 간질성 등 세 가지지만 의학 심리학적인 관례로는 환경 형성적인 두 가지의 유형은 서로 연관시켜 생각할 수도 있다. 이를테면 분열성 성격이 동시에 신경질이기도 하고 혹은 조울성 성격임과 동시에 히스테리성 성격이기도 하다.
  크레치머의 성격 유형에 의한 자가 진단 검사 용지를 참고로 게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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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의 항목에 대하여 당신의 성질에 맞는 것에 ◎, 대략 맞는 것에 ○, 반대의 것에 ×,
모르는 것에 △를 각각 번호에 표시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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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사람 앞에서 나를 드러내는 것이 싫다.
  (2) 교제를 좋아하고 남을 잘 돌보아 준다.
  (3) 끈기가 강하고 일에 열중한다.
  (4) 사치를 좋아하고 유행에 뒤지는 일은 좋아하지 않는다.
  (5) 하는 일에 자신을 못 갖는다.
  (6) 다른 사람에 따르는 것을 싫어하고 자기의 생각을 주장하고 실행한다.
  (7) 손윗사람이나 권위 있는 사람이 말하는 대로 한다.
  (8) 착실하고 농담을 좋아하지 않는다.
  (9) 개방적이고 양성적이다.
(10) 꼼꼼하고, 단정하지 못한 것을 싫어한다.
(11) 무엇인가 상대방이 말하면 거기에 신경이 쓰인다.
(12) 감각이 민감하고 건강 여부에 신경을 쓴다.
(13) 무엇이든지 큰 일을 좋아한다.
(14) 작은 것이나 약한 것을 좋아한다.
(15) 남과 다른 편벽한 곳이 있다.
(16) 미리 쓸데없이 고민하여 근심하고 막히기 쉽다.
(17) 아무 이유 없이 우울한 기분이 되는 일이 있다.
(18) 공상에 골몰하기 쉽다.
(19) 신경 쓰는 일이 머리에서 떠나지 않고 그것으로 고민한다.
(20) 평범한 일보다 어려운 일이나 모험을 하고 싶어한다.
(21) 지도자에의 의뢰심이 강하다.
(22) 실제보다 이상을 중히 여기고 영원을 동경한다.
(23) 과거에 사로잡히지 않고 현실에 알맞은 생각을 한다.
(24) 참을성이 강하나 정도가 지나치면 폭발한다.
(25) 자기의 분수에 어울리지 않은 일을 바라는 버릇이 있다.
(26) 작은 일에 아주 민감하다.
(27) 남들이 어떻게 생각하든 생각한대로 실행한다.
(28) 자기의 일을 예사로 남에게 맡겨 두는 일이 있다.
(29) 예의 바르지만 딱딱하고 거북하다.
(30) 남을 선망, 질투하는 마음이 있다.
(31) 남에게 사양을 잘 하고 다른 사람의 소문에 신경을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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